HOME  /  SEARCH
공지사항
노인자원봉사뉴스
주요일정안내
 
 Home > 정보마당 > 노인자원봉사뉴스 > 2019 노인자원봉사 유공자 및 우수클럽 관리자 국외연수 수기 - 대한노인회 부산 금정구지회 행복나무클럽 최성임 코치

 제목 |  2019 노인자원봉사 유공자 및 우수클럽 관리자 국외연수 수기 - 대한노인회 부산 금정구지회 행복나무클럽 최성임 코치
 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19/04/17 9:24 am

노인자원봉사 유공자 및 우수클럽 관리자 국외연수 수기

부산 금정구지회 행복나무클럽 최성임 코치  

현재 나는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미미한 봉사임에도 작년(2018)에 보건복지부장관 상을 받았다. 그 연유로 이번에 일본 연수에 참가하게 되었다. 일정은 34일이며 연수는 426:30 김포국제공항 미팅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일행은 연수 책임자이신 본부장의 리더에 따라 움직였다. 올해는 처음으로 봉사클럽 코치와 관리자가 함께하는 연수라고 한다. 연수 단장은 이형술 이사님이시고 인원은 모두 41명이다. 조 편성에서 나는 5조에 속했다.

여덟시 삼십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열 시 십 여분에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일행은 전용버스를 타고 고베 시내로 들어가 점심을 먹고 곧바로 롯코산 전망대로 향했다. 4월 초순 아직은 기온이 차다. 그러려니 하건마는 너무 쌀쌀한 날씨였다. 그러는 사이 하얀 눈이 하르르하르르 내리는 것이 아닌가. 서둘러 전망대 휴게소로 들어갔다. 옷은 가볍게 입었는데 날씨는 겨울을 끌고 왔다. 몸을 바짝 움츠려 떨고 있는데 구석자리에 조그마한 난방 공간이 있음을 알았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사소한 배려가 타인에겐 큰 은혜가 됨을 새삼 느꼈다. 롯코산에서 내려갈 때는 편도 케이블카를 탄다고 했다. 내가 생각한 케이블카는 공중에 매달린 것인데 이것은 레일로 가는 차였다. 가파른 기울기에 맞추어 좌석은 계단식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곧바로 공식방문인 고베 행복촌(시아와세노무라)을 방문했다. 행복촌은 노인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색색의 키 작은 꽃들이 파르르 떨고 있다. 찬바람에 나붓대는 여리디여린 꽃잎, 그래도 한 점의 찢김도 없다. 어쩌면 이것이 행복촌을 대변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 자원 활동가 야마다 다키시씨란 분이 기관 소개와 안내를 해주셨다. 행복촌은 미야자키 다즈오 전 고베시장의 마인드로 생겨난 것이라 한다. 그가 구상한 행복촌은 긴 준비기간과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고 1987년에서야 문을 열게 되었다한다. 총면적은 205 헥타르 이 중 22.5%는 복지시설이고 나머지 77.5%는 도시공원으로 되어 있단다. 자연을 전면 훼손하지 않는 최소한의 시설로 보건, 복지, 교육, 노동, 스포츠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갖추었다. 독특한 것은 복지시설과 휴양시설이 결합된 공간이라는 것. 그리고 복지시설도 노인과 장애인시설이 어우러져 있다는 게 특이했다. 또 한 가지는 노인보건센터에서는 수혜자에게 환자복을 입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멀쩡한 사람도 환자복을 입는 순간 환자가 되는 느낌이나 위축감 드는 그런 감정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전날 야간열차를 타고 온 탓에 눈꺼풀이 돌덩이 같았지만 애써 성공 사례를 경청했다. 다음은 버스를 타고 행복촌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바퀴 돌아보니 굉장한 규모라는 게 실감났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부러운 행복마을이다.

둘째 날은 오사카부 이바라키시에서 운영하는 노인클럽연합회를 찾았다. 연수단은 안내된 곳으로 올라갔다. 간담회 장에 들어서는데 책상에 놓인 선물을 보고 적잖이 감명 받았다. 음료 한 병과 종이접어 만든 별접시에 예쁜 공예품이 있었다. 그것은 조개껍질에다 오밀조밀 만든 수예작품이었다. 작지만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것임을 알기에 내방객을 위한 그분들의 정성에 절로 감사했다.

간담회는 가이드의 통역으로 이뤄졌고 두 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그분들은 우리 연수단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주셨다. 말씀하는 태도에서 성의가 느껴져 면구스럽기도 했다. 나중에는 그분들도 질문할 게 있다고 해서 기회를 드렸다. 답변은 우보환 본부장에게 하셨는데 적절한 언어로 매끄럽게 답해주셨다. 기념촬영은 다른 장소에서 이뤄졌고 거기서 헤어졌다. 우리 연수단이 탄 버스가 움직일 때까지 손 흔드시는데 끝까지 진정성을 잃지 않는 모습이 참 좋았다.

노인복지는 제도나 구조가 중요하다. 또한 사회적 인식이 있어야 하는데 마냥 기다기만 할 것인가. 노인 스스로 깨우치고 발전하는 자세를 가져야함을 이곳에서 느꼈다. 그런 것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오후에는 오사카성 인근에 있는 옛 형무소 터를 찾았다. 거긴 운봉길의사가 투옥됐던 곳이라 한다. 오사카성 바깥해자를 따라가다가 조금 비껴가니 큼직한 표지 돌이 하나 서있었다. 바로 운봉길의사 투옥지라는 것이다. 우리 일행은 잠시 묵념을 올리고 떠나왔다.

셋째 날은 관광코스로 교토로 이동하여 3층 누각 금각사로 향했다. 금각사 들어가는 길은 훤했금각사는 호수 위에 떠있는 것 같았다. 화려한 3층 누각과 물에 비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탐나는 그림 한 장이다. 진짜 금박을 입힌 탓일까. 다음으로 들린 곳은 청수사라는 사찰이다. 성스러운 물을 뜻하는 청수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교토의 명소라고 한다.

말로만 듣던 교토에 왔으니 윤동주와 정지용 시비를 찾지 않을 수 없다. 도시샤대학 교정 양지바른 곳에서 두 시비가 방문객을 맞아주었다. 우리는 두 시인을 그리며 고향의 봄노래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세계 최대 목조건물이라는 동대사. 동대사 높이가 50m라고 하는데 가히 자랑할 만했다. 그곳에서는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사슴들이 여기저기서 노닐고 있었다. 이미 사람에게 길들여진 사슴들이었다.

마지막 숙박은 료칸 호텔이었다. 객실에 준비된 유카타를 입고 석식 자리에 갔다. 일본 전통 식사를 하며 이루어진 소박한 연회는 좀 더 우리를 친근하게 했다. 마무리는 온천으로 피로를 풀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집에 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상쾌했다. 올 때는 설레었고 그 사이 집이 그리워진 것이다.

이제 본연의 자리로 가면 새로이 신발 끈을 동여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노인자원봉사는 모두가 나부터라고 생각하면 사회는 보다 아름답고 삶은 더 행복해질 것이라 여긴다. 연수기간 내내 애쓰신 단장님과 빛난 리더십을 보인 본부장님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함께한 모두에게 건강과 안녕의 인사를 보낸다.

목록보기 

이동: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책임의한계와법적고지 | 검색결과수집거부
04311 서울시 용산구 임정로 54 / Tel:02-707-2730 / Fax : 02-707-2731 / Email : ksvsc@hanmail.net
Copyright © 2011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ONTOIN